서울시, '재난사태' 강릉에 아리수 1.7만병 추가 지원

20일에도 2리터 용량 8448병 전달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일대가 메말라 있다.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가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시에 2리터 용량 '병물 아리수' 1만 7000병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아리수는 다음 날(9월 1일) 오후 강릉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에도 2리터 용량 아리수 8448병을 전달했다. 그러나 극심한 가뭄으로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이날 역대 최저치(14.9%)로 떨어지자, 서울시는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이희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재 병물 아리수 15만 병(350㎖ 12만 병, 2리터 3만 병) 이상이 비축돼 있다"며 "강릉시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긴밀한 협의 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30일) 강원 강릉시에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재난사태 선포에 따라 앞으로 강릉에는 인력·장비 등 재난관리자원이 총동원되고 응급 지원 체계도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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