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4차 모집…2500명 심리 지원
삶의 만족도 27%↑ 우울 18%↓ 효과 입증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청년의 마음 건강 회복과 성장을 돕는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올해 마지막 4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2500명이다. 9월 4일부터 11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상은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으로, 의무복무 제대자의 경우 복무기간에 따라 최장 42세(1982년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선정된 청년은 온라인 검사를 통해 마음 건강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맞춤형 심리상담을 기본 6회, 최대 10회까지 지원받는다.
서울시가 상담을 완료한 1~2차 참여자 4972명 중 3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 결과 삶의 만족도는 27% 높아지고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이 각각 12%, 13% 증가했다.
반면 우울은 18%·불안은 17%·외로움은 13% 줄었다. 참여자 94%가 자기 이해와 정서적 지지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삶에 대한 회의는 22% 줄었으며 주의집중 곤란과 수면문제도 각각 19%씩 감소했다. 사업 추천 의사는 95.8%로 나타났다.
시는 향후 3~4차 참여자를 대상으로도 상담 종료 후 3~6개월간 장기 추적조사를 실시해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협력해 연구 결과를 한국심리학회 등 학계에 공유할 예정이다.
상담 종료 이후 사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원산책·숲 요가 등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과 집단상담, 청년 마음 토크콘서트 등을 운영하며 아모레퍼시픽 등 기업과 협력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해 청년들의 직업적 성취를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사 지원책도 확대된다. 청년상담 특화교육과 슈퍼비전 제공, 소진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 1월부터는 규제철폐안 86호를 적용해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상담사의 위촉 절차를 간소화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상담과 맞춤형 지원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청년을 위한 공공 정신건강 서비스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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