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이탈주민 근속장려금 지원 확대…60명 모집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 시행한 '북한이탈주민 근속장려금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정식 사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총 26명의 북한이탈주민에게 근속장려금을 각 60만~120만원(6개월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 인원을 연 60명으로 늘리고 지원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2년간 총 4회로 확대한다.
남북하나재단에서 실시한 2024년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의 평균 근속기간은 35.2개월로 일반 국민(76개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실업률도 11%로 일반 국민(3%)보다 3배 이상 높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 주소지가 서울인 만 18세 이상 북한이탈주민으로,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사람이다. 근속 1년 이상 월 10만원, 근속 3년 이상 월 15만원, 근속 5년 이상 월 20만원씩 최대 4회 지급할 계획이다.
동일 업체 근속이 아니더라도 3개월 이내 재취업 시 근속기간을 합산 인정한다. 다만 통일부 취업장려금과 새출발장려금 기수혜자는 지원에서 제외한다.
저소득층·장애인 가족·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에는 가산점이 주어진다. 동점자 발생 시 저소득자를 우선 선정한다. 시는 사업 시행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만족도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근속장려금이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지원으로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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