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내 옥상정원 6곳 확충…"폭염 완화·휴식공간 제공"

하반기 보라매병원·군자차량기지·한마음교회에 조성

노원구 월계도서관 옥상정원 조성 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총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보라매병원·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기지·중랑구 한마음교회 3곳에 1214㎡ 규모의 옥상정원을 추가로 만든다.

시는 2002년부터 건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옥상정원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785개 건물 옥상에 33만㎡ 규모의 녹지 공간을 마련했다. 옥상정원은 여름철 온도 저감과 겨울철 단열 효과가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한다.

옥상정원은 구조안전진단 후 개방·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진행한다. 노원구 월계도서관은 240㎡ 공간에 수국·배롱나무를 식재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은 345㎡ 방치 공간을 정원으로 꾸며 직원 휴게·아동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은 428㎡ 면적에 초화류와 산책로를 조성해 체육관 이용객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하반기 보라매병원 옥상정원은 직원·환자 보호자의 휴식공간으로, 군자차량기지는 직원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한마음교회는 일반인 개방을 통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민간건축물의 경우 신청 후 선정 시 정원 조성비의 70%를 지원한다. 신청·문의는 해당 건물이 위치한 자치구 공원녹지부서에서 가능하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녹지공간 확보는 폭염 완화는 물론 시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증진에도 기여한다"며 "옥상정원은 별도의 토지보상 없이 도심에 녹지를 확충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사업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