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전통시장 소방도로 확보…화재 취약지 안전체계 강화
지난 4월 공덕시장 내 화재…소방차 진입 실패 등 미비점 보완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마포구는 29일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마포·공덕시장 일대에 소방도로를 신규 확보하는 등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마포·공덕시장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골목형 시장의 구조적 특성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구는 이번 안전점검에서 전기·소방·가스·건축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관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대형점포 등 21개소를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구는 우선 공덕동 256-6번지 일대 구유지 내 적치물을 정비하고, 소방차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경계 측량을 통해 도로 점유 실태를 파악한 후, 소방차량 진입에 필요한 5m 범위 내 노란색 실선을 도색하고 적치물 제거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마포·공덕시장 내에 비상소화장치 2대를 신규 설치하고, 마포소방서와 협력해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소화장치 사용법 교육과 화재 대응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구는 향후 마포소방서와 합동 모의훈련을 검토 중이며, 적치물 제거 미이행 구역에 대해서는 변상금 부과 등 후속 조치도 이어갈 계획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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