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북측순환로 도보 20분"…남산 '북측숲길' 개방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남산 N서울타워에서 명동 일대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데크계단길 '북측숲길'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남산은 서울 도심의 대표 관광 명소로 N서울타워를 중심으로 매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그동안 도보로 정상까지 오르려면 둘레길을 따라 1시간가량 소요됐지만 이번에 조성한 북측숲길은 북측순환로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까지 20분 만에 오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는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관리용 계단 동선을 활용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나무 데크로 숲길을 구성했다. 경사면에는 완만한 계단 구조를 적용해 안전한 보행과 함께 숲속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숲길에는 도심 전망을 감상하거나 자연의 소리를 즐길 수 있는 3개의 전망쉼터를 마련했다. '시티뷰 전망쉼터'에서는 청와대·경복궁·고층빌딩이 어우러진 서울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바닥숲 전망쉼터'에서는 데크 아래 남산 숲의 자연 식생을 내려다볼 수 있다. '물소리 전망쉼터'는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남측순환로에 팔각안내센터와 체력단련장을 연결하는 '연결안전데크'를 완공했으며 오는 10월까지 체력단련장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연결하는 '하늘숲길' 조성도 완료할 예정이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