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원들이 직접 뽑은 'AI 창의행정 아이디어' 10건 발표
내부 행정 개선·대시민 서비스 각 5건씩 선정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행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창의행정' 실험에 나섰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창의행정, AI로 제안하는 아이디어톤'을 열고 내부 공모를 통해 발굴한 AI 기반 아이디어 10건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열흘간 아이디어를 집중 발굴한 뒤 마라톤 형식으로 발표·심사·시상을 한 번에 진행하는 이른바 '아이디어톤' 방식으로 열렸다. 현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AI 전문가,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AI를 더 이상 도구가 아닌 동료로 인식해야 한다"며 "AI를 통해 서울시 행정이 창의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은 인간의 뇌처럼 경험과 학습을 통해 연결되고 성장한다"며 구성원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을 주문했다.
이번 공모에는 열흘 만에 총 375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앞선 공모에서는 한 달간 200여 건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AI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셈이다.
이날 발표된 10건은 △내부 행정 프로세스 개선 5건 △대시민 서비스 개선 5건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내부 프로세스 개선' 분야에서는 홍보 전용 GPTs 개발, 스마트 공사비 산정 시스템, AI 기반 뉴스 맵 구축 등의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대시민 서비스 개선' 분야에서는 AI 안부확인 돌봄 시스템, 지능형 폐쇄회로(CC)TV 기반 안전 강화, 맞춤형 뉴스레터 제작 등 시민 체감형 제안이 포함됐다.
심사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을 포함한 전문가 평가단 13명(70%)과 직원 평가단 100여 명(30%)이 현장 투표로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3건) 등 총 5건이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시는 이 중 즉시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빠르게 실행하고, 내부 시스템 개선 관련 아이디어는 전 부서로 확산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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