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달달 원정대 모여라" 모바일로 어린이 당류 과잉섭취 관리

서울시, 초등 4~6학년 2만명 모집…90일간 도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당류 과잉 섭취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부모와 함께 손목닥터9988 앱으로 90일간의 일일 미션에 도전, 성공하면 모바일 도서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는 등 게임처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서울시는 16일부터 전국 최초 모바일을 이용한 당류 섭취 인식 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초등 4~ 6학년 2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29일에는 '덜 달달 원정대' 오프라인 챌린지에 참여할 어린이 가족 300명과 발대식도 갖는다.

서울연구원의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 따르면 서울 지역 12~18세 아동·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53.4g으로, 전국 평균(48.6g)보다 높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50g, 2000kcal 기준)을 초과한다.

서울시 스마트 건강관리 플랫폼인 손목닥터 9988에 가입된 부모 또는 조부모 계정에 어린이(서울 소재 초등 4~6학년) 정보를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90일을 매일 접속해 총 3단계로 구성된 일일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덜 달달 원정대'를 통해 어린이 키와 몸무게를 입력해 참여 전후 BMI 백분위를 확인할 수 있다. △주간 리포트·피드백을 통한 한 주간 평균 당 섭취량 확인 △다른 친구(참가자)들과의 당 섭취 비교 △설문을 통한 당류 과잉 섭취에 대한 인식 개선 자가진단 등도 할 수 있다.

이렇게 90일 동안 덜 달달 원정대 미션에 참여하면 최대 2만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데 모바일 도서상품권 교환과 소아암·희귀난치성 아동 기부 참여 중 선택, 어린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에 노출되면 각종 만성질환 등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어린 시절부터 '당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섭취를 줄이려는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며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대상을 확대해 나가는 등 시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