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국내 최초 '자율주행 마을버스' 운헹
30일 숭실대서 개통식…오는 14일부터 시민 누구나 이용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10분까지…숭실대-중앙대 왕복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국내에 도입·정식 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30일 숭실대학교에서 개통식을 갖고, '자율주행 마을버스(동작 A01)'의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자율주행 마을버스는 숭실대 중문에서 출발해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학교 후문까지 1.62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이며, 2대의 차량이 각각 하루 7회씩, 총 14회 운행한다.
현재는 시범 기간으로, 내년 상반기 유상 운송 전환 전까지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단, 수도권 환승할인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교통카드 태그가 필수다.
이번 사업은 동작구가 2022년 11월 숭실대학교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본격화됐다. 이듬해부터 숭실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한 업체 물색과 기술 검토, 국토교통부·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해 1월 동작구-숭실대-사업자 간 MOU 체결 이후 업체의 사업 중도 포기, 법적 규제에 따른 노선 선정 난항 등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6월 실 운행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사업 기반을 다졌다.
그렇게 올해 6월에는 서울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공모를 통해 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자율주행 교통망의 지속성과 확장성도 확보하게 됐다.
동작구는 7월 11일까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시승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만족도 조사와 후기 작성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이후 14일부터는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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