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하루살이·러브버그 친환경 방제 나선다

청색광 제거 조명·포집기 설치 등 비화학 방식

일명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수도권 도심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20일 서울 도심에 출몰한 러브버그의 모습. 2024.6.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동양하루살이·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 등 생활불쾌곤충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약품을 쓰지 않는 친환경 방제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동양하루살이 발생 민원은 24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붉은등우단털파리 발생 민원은 9296건으로 전년(4418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서울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립생물자원관과 친환경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동양하루살이는 성동구 뚝도시장에 청색광 제거 조명등을 설치하고 한강 영동대교 수면에는 부유식 트랩(바지선)을 운영 중이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청색광 제거 조명은 하루살이 유인을 약 80% 줄이는 효과가 있다.

러브버그는 6월 말부터 대량 발생이 예상되는 은평구 백련산 일대에 광원·유인제 포집기를 시범 설치해 대응에 나선다.

시는 자치구 보건소와 협력해 곤충 민원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시민 대상 영상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곤충에 대한 이해와 자율적 대응을 유도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유행성 생활불쾌곤충을 친환경적 방식으로 관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