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워터파크'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20일 개장

8월31일까지 무휴 운영…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

(자료사진) 2024.6.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줄 도심 속 워터파크, 서울시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총 6곳이 20일 동시 개장한다.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73일 간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을 지난해보다 13일 연장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망원 수영장은 현재 진행 중인 성산대교 북단 성능 개선공사로 인해 운영되지 않고 광나루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는 개장하지 않는다.

서울시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31만 1370명이 방문했는데, 이는 전년(21만 5325명) 대비 45% 증가한 수준이다.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에는 대장균, 소독제, 탁도 등 수질의 상태를 실시간 알려주는 'LED 전광판'이 설치돼 있어 시민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 원, 청소년 4000 원, 성인 5000 원이고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 원, 청소년 2000 원, 성인 3000 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26일 간 야간 운영했던 수영장·물놀이장은 올해 개장일인 20일부터 73일 동안 휴무 없이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야간에도 운영된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개소는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로 나누어 구성돼 있다. 장소별 특성에 따라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질, 안전,가격 3개 분야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깨끗한 수질을 위해 시설 운영 기간 동안에는 점검반(2인/1조)을 통해 매일 탁도‧소독제‧pH(산도)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주 1회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수치를 확인한다. 모든 수치는 현장 LED 전광판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안전요원 총 62명을 배치하고,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한다. 감시탑, 구명환, 자동심장충격기, 구급함 등을 갖추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근무자 대상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도 실시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매점·휴게음식점의 바가지 가격을 차단해 시민들의 공정한 소비를 돕는다. 사전에 한강공원 편의점 등 시중가 수준인지 확인한 후 영업을 승인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승인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 위약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여름도 한강에서 무더위를 피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