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준법투쟁' 당일 운행률 97.3%…고의 지연 운행 등 현장계도

서울시, 실시간 모니터링…일부 이상징후 확인

서울시 버스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한 30일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버스노조는 서울시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날 첫차부터 규정 준수, 안전 운행 등을 명목으로 사실상 버스를 지연 운행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2025.4.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서울 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 후 노조가 지난달 30일 실시한 준법투쟁 당일 버스 운행률이 평소 대비 97.3%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책임감 있는 운수 종사자의 적극 협력에 따라 준법투쟁 당일 실제 운행 횟수는 평소 대비 1013회 부족에 그쳤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노조의 준법투쟁에 앞서 기존 시내버스 운행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해 교통 흐름을 저해하는 고의적 감속 운행 및 출차·배차지연 행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고, 일부 이상징후를 확인했다.

준법투쟁 당일 모니터링 결과 △배차간격 지연 87건 △비정상적 정류소 정차 2건 △차고지 지연 출발 1건 등 총 90건의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대다수의 노선이 원활하게 운행됐으나, 15분 이상 운행이 지연된 노선은 총 165개 노선이었으며 평균 운행 지연 시간은 약 33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앙차로 정류소에서는 선행 차량의 장시간 정류소 정차 및 의도적 지연 운행 등으로 인해 소위 '버스열차'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향후 준법투쟁이 재개될 경우, 공무원을 주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배치해 불필요한 장시간 정차 행위 등을 확인하는 즉시 현장에서 조치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임금협상과 관련하여 노사 간 합의 도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협상 타결 전까지 노측의 준법투쟁에 대비, 철저한 준비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이 결코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