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종이 절감 프로젝트' 추진…"A4용지 29만장 절감 기대"

(자료사진)  2024.11.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자료사진) 2024.11.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의회는 탄소절감 실천을 위한 '종이 절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6일 열린 시의회사무처 시무식에서 "저탄소 실천을 위해 종이 사용 절감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이어진 의회사무처 신년 업무보고에서 각 부서별 인쇄물 발행 현황과 절감 방안을 살피고 개선책 실행을 촉구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의 종이 절감 프로젝트 기본방향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보고 시스템 체계 구축과 인쇄물 디지털화 작업이다.

노트북·태블릿PC·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회의나 보고 체계를 확대하고 부서 내 보고는 이메일, 메신저를 적극 활용해 대면보고와 보고자료 재수정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인쇄물 디지털화 작업(이미지‧PDF 파일 등)을 통해 부서별 인쇄물 발행·배포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시의회 홈페이지와 SNS를 비롯해 이메일, 의정플러스, 알림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화된 인쇄물 배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인쇄할 때는 의원, 직원의 실수요를 반영한 인쇄물 현황을 미리 파악해 최소수량을 제공한다. 시의회사무처는 전 부서 출력 방식 기본값을 '2쪽 모아찍기', '양면 인쇄'로 변경해 종이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친환경 용지, 35%의 잉크 절약 효과가 있는 '친환경 글꼴(에코폰트)'을 사용한다.

서울시의회 사무처 각 부서별 특성에 맞는 종이절감 실행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절감 인쇄물(책자형태) 8000부, A4용지 약 29만장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전년 대비 76% 절감한 효과로, 약 8200만 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호정 의장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구 온도 상승과 이상 기후 현상은 탄소 배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에는 저탄소‧친환경 실천을 위한 종이 절감 노력에 서울시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