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지옥' 서울, 빈 공간 공유로 숨통…올해 6억2400만원 투자
지난해 150만건 이용…사전 결제 후 이용 가능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2년 이상 개방 땐 3000만원 지원금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서울시가 부설주차장 개방,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등 방법으로 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빈 공간 활용 목표치를 훌쩍 넘겨 달성한 서울시는 올해도 주차 공유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에 6억 2400만 원을 투입한다. 건축물 부설주차장 중 여유 있는 주차 공간을 개방할 때 주차장 시설 개선비 또는 운영수익을 보전해 주는 지원 사업이다. 주차 공간 5면 이상, 2년 이상 개방할 경우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금이 나온다.
시는 각 자치구의 거주자우선주차장 중 비어있는 시간대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어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지정 구획을 공유하면 이용자는 사전 결제 후 이용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부설주차장 총 2154면을 개방했다. 목표치인 1800면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개방주차장 시설 내 안내 팻말 총 57개소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해 거주자우선주차장은 비어 있는 시간대 주차면 총 4만4313면을 공유했다. 이용 건수는 150만 7569건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도 주차공유 활성화를 위해 공유주차장 이용 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제작하고, 부정 주차를 막기 위한 관리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부설주차장을 개방할 땐 개방 팻말뿐만 아니라 이용안내판도 추가로 설치한다. 또 '서울주차정보' 앱과 웹을 통해 개방한 주차장에 대한 정보를 표출할 계획이다.
거주자 우선 주차장의 비어있는 시간대는 자치구별로 앱, 사물인터넷, 자동응답시스템, QR코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를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공유 시스템에 대해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올해는 홍보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며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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