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조상땅 찾기 서비스'로 지난해 1.9조 규모 땅 찾아줬다
3197명이 '숨은 땅' 7543 필지 발견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사망한 조상 명의의 토지 현황을 찾아주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1조 9400억 원 규모의 땅을 찾아줬다고 12일 밝혔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후손이 조상의 토지 소유 현황을 알지 못할 경우, 상속인에게 토지 소재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9831명이 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후 토지 소유 현황 조회를 거쳐 총 3197명이 조상의 숨은 땅 7543필지(831만4075㎡)를 발견했다.
찾은 땅의 가치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인 23만2146원/㎡에 적용해 환산하면 1조 9400억여 원이다.
서초구는 주민이 여러 차례 관련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조상 토지의 정확한 소유 관계(등기부 등본)와 위치를 신뢰할 수 있도록 지적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속 재산 확인에 필요한 민원서류 발급 비용을 절감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시간을 줄였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토지 소재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조회 가능하다.
구청 부동산 정보과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법과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2008년 이전 사망자의 경우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방문 신청 시에는 본인 신분증과 조상의 제적등본,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준비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사망자 기준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전자문서로 첨부해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케이지오(K-Geo)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소유자가 사망 후 정리되지 않은 토지가 방치된 사례가 빈번하다"며 "구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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