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 아끼면 보상받는 절약미션 참여 이벤트 확 늘린다

서울 전역 아파트 4만3000세대 전기 절약 미션 참여
전기 사용 많은 시간대 1시간 동안 10% 아끼면 보상금 지급

에너지절약미션 안내문.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보상을 받는 '에너지절약 미션'(주민DR) 서비스 참여 신규 아파트 2만 2000가구를 3월 한 달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2만1000세대와 함께 총 4만3000 세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절약미션은 전력거래소나 서울시가 가입 세대에 전기절약요청(DR발령)시 1시간 동안 평균 전기 사용량의 10%를 아끼면 보상금(회당 1000원)을 주는 수요 반응 서비스다.

서울시는 그동안 마곡지구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에너지 절약 미션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LG전자‧헤리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9월 데이터 연계 기반 구축 및 수요반은 자동화 기능 개발을 완료해 서울시 전역에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해당 서비스에 참여한 4만3000 세대 중 약 3%가 평균적으로 사용하던 에너지의 10%를 절약하는 미션에 성공할 경우 연간 약 1만9000kWh(킬로와트시)의 전력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에너지절약 미션' 참여 대상은 스마트계량기(AMI)가 설치된 아파트로, 관리사무소에서 신청 후 입주자대표회의 동의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아파트는 스마트계량기에 데이터 수집 전송 장치를 설치해 수요반은 정보를 수신·발송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 대상 선정 시 설치가 무상으로 지원된다.

참여 세대가 '에챌' 앱으로 DR 발령 알림을 받고 한 시간 동안 평균 전기 사용량 대비 10% 이상을 절감하면, 1000원에 상당하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또는 모바일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에너지절약 미션 참여는 전기요금 줄여 성공보상금 받고 온실가스 배출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며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및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