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도로하부 ‘싱크홀’ 의심지 조사…61곳 조치 완료

185.64㎞, 235개 노선 대상으로 조사 진행

영등포구청 전경 ⓒ News1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도로 함몰 등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 '도로 하부 공동(空洞) 조사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도심지 지반침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4월부터 공동 조사 용역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동 조사에서는 영등포구 관내 도로 185.64㎞, 235개 노선을 대상으로 1차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2차 공동 정밀 조사가 이뤄졌다.

1차 탐사 과정에서 81개의 공동의심구간이 발견됐으며, 분석 결과 서울시 공동 기준에 부합한 공동 개수는 61개로 확인됐다.

구는 확정 공동 61개 가운데 소규모 공동 등 52개 구간은 현장에서 채움재 주입을 통해 곧바로 조치했으며, 신속 복구가 어려운 9개 공동에 대해서는 굴착해 원인 규명 후 정비를 완료했다.

향후 구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에 걸쳐 관내 관리 도로에 대한 공동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매년 지하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94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