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절인 후 3회 이상 씻으세요"
잔류 농약 절반 이상 제거…절임·발효 과정도 효과적
김장 배추에 묻은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세척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r>3회 이상 물에 씻어야 제거율이 높아지고, 절임과 발효과정 자체도 농약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r>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배추에서 많이 검출되는 살충제인 다이아지논과 살균제 프로시미돈을 배추에 첨가해 '김치 제조과정에 따른 잔류농약 변화추이'를 조사했다. 세척·절임·발효 각 단계에서의 잔류 농약 제거율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br>조사 결과 잔류 농약이 가장 많이 제거되는 과정은 세척단계로 전체 김장 과정에서 제거된 양 가운데 다이지아논 59.7%, 프로시미돈 63.8%가 각각 사라졌다. 배추를 잘 씻는 것만으로 잔류농약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br>연구원은 "배추는 절임 후 3회 세척하는 경우가 1회 세척에 비해 농약 제거율이 30% 정도 높았다"며 "배추를 절인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헹구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br>앞서 배추를 절이는 단계에서는 소금물로 인해 배추 속 수분이 삼투압에 의해 빠져나가면서 농약이 제거됐다. <br>김장 김치는 4주 간의 발효 단계를 거치면서 프로시미돈은 94.4%, 다이아지논은 79.4%까지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효 시 생성되는 유기산과 젖산균 등 효소나 미생물에 의해 농약의 분해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br>시 관계자는 "실제로 재배된 배추는 자연 상태에서 바람에 의해 농약이 희석되고 빛에 의한 분해 등으로 잔류농도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정에서 김치를 담글 때는 세척·절임 단계에서 배추를 흐르는 물에 잘 헹구면 농약으로 인한 위해 가능성은 매우 낮아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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