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 필요"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역 버스정거장으로 BRT(Bus Rapid Trangit:간선급행버스체계) 7700번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서승환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교통위원회에서 2020년까지 대도시권에 광역급행버스(BRT) 44개 노선을 착공하는 등 대중교통을 확대하기로 했다.이번 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BRT 노선은 현재 운영 중인 청라∼강서, 하남∼천호 등 2개에서 44개로 대폭 확대된다. 2014.3.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역 버스정거장으로 BRT(Bus Rapid Trangit:간선급행버스체계) 7700번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서승환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교통위원회에서 2020년까지 대도시권에 광역급행버스(BRT) 44개 노선을 착공하는 등 대중교통을 확대하기로 했다.이번 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BRT 노선은 현재 운영 중인 청라∼강서, 하남∼천호 등 2개에서 44개로 대폭 확대된다. 2014.3.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 교통수단이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남철 녹색교통운동 이사는 25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서울시정평가포럼'에서 교통정책을 평가하고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에게 공약을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동차 수가 늘고 교통량이 증가해 서울시 교통상황이 악화됐다"며 "승용차 이용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 이사는 "현재 승용차 5대 중 4대가 '나홀로 차량'"이라며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 이사는 "남산 1·3호터널의 경우 연간 통행량 2200만대 중 63%가 통행료를 면제받는다"며 "통행료 면제 대상이 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이사는 "학교나 직장에서 얼마나 쉽게 집으로 이동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라며 "하나의 대중교통 수단이 아닌 통합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이사는 영국의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을 언급하며 '보리스 바이크'란 런던의 공공 자전거 시스템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대중교통으로의 교통수단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대중교통이 승용차에 비해 훨씬 매력적이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서울시의 직주거리가 수도권 광역권으로 확대됐지만 교통체계 관리와 운영은 행정단위로 이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된 대중교통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대중교통 분야에서 여러 가지 현안과 문제가 많음에도 심야버스 운영만이 주목을 받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wit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