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새통' 노인복지관 대거 증축키로

올해 용산·강북·동대문에 31억 투입…내년 광진구 예산 반영

자료사진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서울시가 늘어나는 고령층 인구로 '북새통' 수준인 시립 노인종합복지관을 대거 증축하기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노인복지 수준을 높이고 다양한 사회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연말까지 용산과 동대문, 강북 등 3개 시립 복지관 증축 공사에 착수한다.

현재 서울 시내 노인종합복지관은 시립 19개, 구립 10개, 사설 1개 등 30개로 하루 평균 6~7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1997년 강북구를 시작으로 건립된 시립 복지관은 당초 수용 규모를 500명으로 설계했지만, 지금은 하루에 약 1500명이 찾아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릴 정도로 증축 요구가 높았다.

대부분 지어진 지 10년이 넘어 시설도 낡은 상태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약 31억원을 투입해 용산·동대문·강북구 복지관 증축공사를 시작해 내년 중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립 용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하1층과 지상 1층 면적을 300㎡ 늘려 복지시설을 확충한다. 증축공사와 함께 복지관 자체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설비를 설치해 안전성도 높인다. 9억5000만원을 예산으로 잡아놨다.

동대문 복지관은 7억5000만원을 들여 266㎡를 넓힌다. 소강당을 새로 짓고, 학습 및 사회참여 공간으로 사용할 컴퓨터실과 프로그램실도 만든다.

강북 복지관은 14억7900만원을 투입해 1층부터 4층까지 614㎡를 증축하기로 했다. 1층에 주차장을 만들고 회의실·상담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탁구장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광진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증축하기 위해 예산안에 이를 반영해 둔 상태다.

또한 자치구별로 10억원을 지원해 종합복지관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소규모 노인복지센터를 짓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지난 9월 기준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15만5660명으로, 2002년 56만명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늘었다.

시 어르신복지과 관계자는 "매년 증축사업을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어르신 인구를 따라잡지 못해 시설이 늘 부족하다"며 "지속적으로 복지관 시설을 보수해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ach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