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물공급 중단' 사고…개장 후 처음
오후 5시13분부터 30분간…아리수정수센터 정전탓?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28일 오후 청계천에 전기를 공급하는 뚝도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이날 오후 5시13분부터 30분간 물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청계천은 한강물을 공급받아 흐르는 곳"이라며 "이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터펌프와 대형변압기를 가동하는데 전기를 공급하는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잠시 정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정전사고로 물 공급이 30여분간 중단되면서 청계천 상류는 바닥을 잠시 드러냈다. 상류쪽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물이 있는 하류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 2005년 10월1일 청계천 개장 후 물 공급이 중단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단수된 시간이 짧아 다행히도 물고기들이 죽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상류 부근 물고기들이 하류로 자연스럽게 이동했다"고 말했다.
청계천은 잠실대교 인근 자양취수장에서 퍼올린 한강물과 12개 도심에 흐르는 지하수 등 하루 12만여t의 물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150마력 모터펌프와 대형 변압기 등이 가동 중이며 연간 8억7000여만원의 전력비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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