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사당·광화문 침수대책 '이상無'?

시민들로 북적이는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 광화문 일대는 매년 여름철이면 물난리를 겪는 대표적 침수 취약지역이다.
장마철을 맞아 서울시는 올 여름 이 일대 물난리를 예방하기 위해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남역 일대는 예술의 전당, 양재, 역삼, 논현지역 등 인근 고지대에 내린 빗물이 반포천으로 흘러가기 전에 모두 모이는 곳이다.
이 지역엔 시간당 40~50mm의 비가 내려도 도로부분에 일시적으로 배수지체 현상이 발행하곤 했다.
강남의 가장 저지대는 진흥아파트 사거리로, 시는 차량높이 만큼 차오르는 노면수 처리를 위해 1만5000t 규모의 빗물저류조를 용머리공원에 설치 완료하고 올 여름부터 운영 예정이다.
또 강남역 인근의 하수 흐름을 바꾸기 위한 유역분할 하수관거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폭우시 우면산과 관악산 등의 빗물이 일시에 몰려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사당역 일대에는 '자동 도로 물막이판'이 설치됐다.
자동 도로 물막이판은 원격조정을 통해 버튼을 누르면 도로에 누워있던 물막이판이 자동으로 세워진다.
이와함께 사당역 환승센터 부지(1만7000㎡)엔 깊이 9m의 대형 빗물저류시설이 4.5만t 규모로 조성됐으며, 강남순환 사당 IC 조성부지(7000㎡)에도 깊이 3.8m의 임시저류조가 1.5만t 규모로 설치 중에 있다.
광화문 일대는 광화문일대를 지나는 백운동천의 통수능력이 부족하고 광화문역, 경복궁역 'ㄷ'자형 관거 문제까지 더해져 침수가 쉽게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시는 지난해 광화문인근에 길이 140m의 하수관거를 추가로 매설하고 올해는 경복궁역 주변에 하수관거 신설해 유로 변경으로 인한 'ㄷ'자형 관거의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현재 시설물이 감당하지 못할 폭우가 쏟아질 경우를 대비해 이동식 홍수방지벽을 설치해 도로의 빗물이 이면도로로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동식 홍수방지벽은 광화문 네거리와 경복궁역 주변에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강남구·광화문 일대 외에도 양천구 신월동의 연립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사는 주민들은 해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을 정도로 고질적인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터널 길이 3.6km, 유입관거 길이 1.1km, 직경 7.5m의 빗물저류배수시설 설치를 위한 공사에 착공했다.
빗물저류배수시설은 2015년 완공 예정으로, 설치가 완료되면 지하주택 4700가구와 상가·공장 1300개소가 침수걱정을 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는 현재 하수를 모아 처리장으로 내려 보내는 역할을 하는 하수관로의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침수를 예방하는 '하수관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올 6월 말까지 총 83대소에 설치중에 있다.
하수관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은 하수관로에 설치된 맨홀에 수위계를 달아 수위를 실시간 자동 측정해 서울시 및 자치구의 상황실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지하시설물인 하수관로의 특성상 실시간 육안확인이 어려워 집중호우 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관악구 삼성동 신림가압장 앞에선 하수관거가 평상시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돼 토사를 제거하는 등 좁아졌던 하수암거 단면을 회복해 집중호우시 침수 피해예방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하천, 저지대, 펌프장, 절개지 등 풍수해 취약대상 435개소에 대해 소방서장 23명과 119안전센터장 115명으로 구성된 138명의 책임자를 지정해 예방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의용소방대원 재난징후 모니터 통신원도 4660명 운영할 방침이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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