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사립초교 10곳 중 4곳 '체육관 없어'

7일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 사립초등학교 40곳 가운데 24곳(60%), 사립중학교 109곳 중 84곳(77%), 사립고 200곳 중 151곳(76%)이 실내체육관을 갖추고 있다.

반면 공립학교의 경우에는 공립초 55곳 중 423곳(76%), 공립중 271곳 중 219곳(81%), 공립고 115곳 중 114곳(99%)이 체육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립보다 많았다.

공립보다 비싼 등록금을 받는 사립의 교육 환경이 더 열악한 셈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체육관 보유율을 비교해보면 성동구가 92%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서대문구 90%, 구로구 88%, 마포·성북구 84% 순이었다.

이른바 우수학군으로 분류된 서초구나 강남구, 양천구는 각각 71%, 76%, 75%로 체육관 보유율이 서울지역 전체 평균 79%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서울시의원(민주당)은 "비싼 등록금을 내는 사립학교와 우수학군지역에 체육관시설이 부족해 학생들의 체육활동 지장이 염려된다"며 "정부가 교육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