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동물 '담비' 보호책 시급

2009년 속리산 인근 지역 야산에서 덫에 치인 채 발견됐던 담비 모습.© News1
멸종위기동물 2급인 담비가 속리산 일대서 3년새 2마리가 밀렵되거나 차에 치어 숨지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보은지회(지회장 박병학)에 따르면 10일 오전 한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국도 19호선이 지나는 충북 보은군 산외면 이식리 인근 도로에서 숨져 있는 담비 1마리를 확인했다.
숨진채 발견된 담비는 생김새로 보아 노랑목도리 담비로 추정되며 몸 길이는 대략 80㎝ 가량으로 보통의 담비보다는 몸집이 큰 어미로 보였다.
'담비 로드킬'이 일어난 이식리 현장은 국립공원 속리산과 직선거리로 불과 수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근접지역으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돼 청주~음성 쪽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부근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3년 전인 2009년 8월에는 역시 같은 지역인 산외면 관내 야산에서 담비(노랑목도리 담비) 1마리가 밀렵꾼이 설치해 놓은 덫에 걸린 채 발견된 바 있다.
이처럼 멸종위기에 처한 담비가 잇따라 수난 당하면서 보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립공원 속리산이 위치한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박경수씨(78·한국자연공원협회 이사)는 "속리산을 대표하는 소중한 유전자원이 잇따라 희생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정확한 서식실태를 벌인 다음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을 서둘러 더 이상 담비가 수난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eongsi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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