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물품 부실 관리, 일감 몰아주기…충북도립대, 감사서 무더기 적발
충북도, 담당 직원 수사 의뢰·중징계 요구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립대 교직원들이 수천만 원 상당의 납품 물품을 부실하게 관리하고, 평소 알고 지낸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가 충북도 감사에 적발됐다.
29일 충북도의 도립대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도립대는 2024년 교육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컴퓨터 서버 2대를 8200만 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도 감사반은 도립대 전산실에서 계약했던 서버 2대가 아닌 납품자와 사양을 알 수 없는 타사의 서버 1대만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담당 팀장 A 씨는 용역수행업체의 요청으로 도립대가 아닌 서울에 있는 용역 업체 사무실로 서버를 납품받았고, 검사 조서는 이들이 보낸 사진만 보고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서버가 제대로 납품됐는지 확인하지 않고 허위로 검사 조서를 작성해 도립대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것이다.
도는 기관 경고와 함께 A 씨를 중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또 배임 혐의와 서버 납품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A 씨와 관련 업체를 충북경찰청에 수사 의뢰하라고 주문했다.
도는 평소 친분 있던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B 교수의 중징계도 요구했다. B 교수는 1억 6378만 원 상당의 기자재 구매 건을 3건의 견적서로 나눠 받아 해당 업체와 분리발주 수의계약을 알선했다.
도는 수의계약을 하지 않고 일괄 입찰 계약으로 구매했다면 3500만 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이 외에도 근무지를 이탈해 사적 용무를 보거나 기간제근로자 채용 업무 소홀 등 부적절한 업무 처리 10건을 확인하고 주의 또는 기관 경고 조치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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