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수장 6곳 최근 3년간 '위생관리 미흡' 반복 지적

충주·영동 2곳씩, 제천·괴산 1곳씩…여과지·정수지 등 정비 필요

정수지 점검구 밀폐 개선이 지적된 정수장.(박해철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9.29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충북의 일부 시·군 정수장에서 최근 3년간 위생관리 미흡 사항이 반복해서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내용을 보면 최근 3년 간 2회 이상 위생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된 도내 정수장은 제천 고암정수장, 충주 단월1·2정수장, 영동 궁촌·영동정수장, 괴산 연풍정수장 등 6곳이다.

이곳에서는 여과지·정수지 등 환경정비 필요와 정수지 점검구 미세망 보수와 틈새보완, 정수지 주변 배수로 정비, 시설 내부 청결 관리, 장비출입구·점검구 등의 틈새 밀폐 관련 지적이 반복됐다.

제천 고암정수장에서는 2024년과 2025년 역세척수조와 정수지 출입문 방충망 설치, 여과지 내부 환경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충주 단월1정수장은 2024년 정수지 내부 청결과 점검구 주변 청소, 방충망 보완이 요구된 데 이어 2026년에는 여과지 보조 출입문과 정수지 점검구·장비출입구 틈새 밀폐, 환풍구 미세방충망 설치 등 4건의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월2정수장에서도 2025년 착수정·여과기 내부 청소와 점검구 밀폐 등이 지적됐고, 2026년에는 정수지 주변 배수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영동 궁촌정수장은 여과지동, 정수지 환기구 주변 제초, 환풍기 일부 수리, 침전지 인근 배수로 정비 등이 지적됐다. 영동정수장 역시 건물동 제초와 역세척수조 방충망 교체, 취수장 저수조 방충설비 설치, 여과지 바닥 청결 개선 등이 요구됐다.

괴산 연풍정수장에서는 2024년과 2025년 정수지 점검구 미세망 보수와 방충망 틈새 보완, 정수지 주변 제초 등이 지적됐다.

전국적으로 정수장 위생관리 미흡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점검 기준 위생관리 미흡 정수장은 2024년 100곳에서 2025년 178곳, 2026년 239곳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확인된 미흡사항도 137건에서 314건, 401건으로 늘었다.

정수장 내 유충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1차 점검에서는 18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6곳에는 여과지 유출 이후 단계에서 발견됐다.

박해철 의원은 "같은 정수장에서 위생관리 문제가 반복된다면 원인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관리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복 지적 정수장은 관리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필요할 경우 행정조치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