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삶 그 자체"…증평여중 한글사랑 큰잔치 개최
전교생·교직원 손글씨 도장 모아 대형 모자이크 예술 작품 완성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여자중학교는 580돌 한글날을 맞아 28일 교내에서 전체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한글사랑 큰잔치'를 개최했다.
한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높이고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해 정확하게 소통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 앞서 증평여중 국어 교사들은 수업 시간을 활용해 '우리말 사랑, 한글 사랑'을 주제로 외국어 남용, 비속어와 혐오 표현 등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언어 습관을 성찰하는 특별 지도를 했다.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한글 고유의 조형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한글 디자인 △한글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담아낸 한글사랑 만화 그리기 △아름다운 시를 옮겨 적고 그림을 더한 한글사랑 필사 시화 세 가지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바람직한 국어 생활에 관한 생각을 다채로운 작품으로 풀어냈다.
증평여중은 이번 한글사랑 주간의 대미를 장식할 '한글 도장 만들기' 퍼포먼스도 10월 8일까지 전교생과 교직원 400여 명의 참여로 진행한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각자 고유의 자필 손 글씨를 새겨 자신만의 특별한 도장을 제작한다.
완성한 400여 개의 도장은 '한글 사랑으로 하나 되는 증평여중'이라는 대형 슬로건 글자 틀 안에 촘촘하게 찍혀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도장으로 하나의 큰 메시지를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깊은 소속감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정민교 학생은 "그동안 한글이 위대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박물관에 있는 유산처럼 나와는 먼 거창한 것이라고 느꼈다"며 "하지만 직접 글을 쓰고 이름을 새기는 활동을 해보니 한글은 내가 매일 쓰고 가꾸어 가는 삶 자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증평여자중학교 관계자는 "한글사랑 큰잔치가 학생들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에 담긴 민족의 자긍심을 되새기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일상에서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학교 문화를 가꾸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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