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영동군,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 '총력'

11개 읍면 돌며 주민 의견 모아 공모계획 반영
지역화폐 운영 경험으로 현장 대응력 점검

'11색 영동, 기본소득으로 잇다' 주민참여 릴레이 장면.(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22/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이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을 위해 주민 의견을 모으고 지역 맞춤형 모델 마련에 나섰다.

영동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1색 영동, 기본소득으로 잇다' 주민참여 릴레이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릴레이는 지난 21일 용화면을 시작으로 11개 읍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각 읍면은 이장회의와 주민자치회의, 기관·사회단체 회의, 마을행사 등 기존 행사와 연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단순히 공모 지지를 보여주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읍면별로 필요한 소비처와 생활서비스 등을 직접 듣고 이를 공모계획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영동군은 앞서 군민 1인당 30만 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레인보우영동페이로 지급하며 지역화폐 지급과 현장 지원체계를 운영한 경험도 쌓았다.

지난 21일 기준 지급 대상자 4만2816명 가운데 4만85명, 94%가 지원금을 신청했다.

군은 이 과정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때 활용할 수 있는 지급수단과 현장 대응체계를 미리 점검했다는 입장이다.

민생안정지원금 사용이 마무리되면 읍면별 사용액과 소비 흐름을 분석해 향후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경제 안에서 효과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11개 읍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영동 실정에 맞는 기본소득 모델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은 2026년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3047억 원에서 2027년 1조1658억 원으로 늘어난다.

사업 대상지역도 올해 17개 군에서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비 지원 비율 역시 기존 40%에서 50%로 상향될 예정이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