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국가유산청 '세계기록유산 함께 누림' 공모사업 선정
'증평 산림녹화 기록물, 기록이 숲이 되다'…1억8000만원 확보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7년도 '세계기록유산 함께 누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세계기록유산 함께 누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해 국민이 일상에서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 참여형 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군은 '증평 산림녹화 기록물–기록이 숲이 되다'로 공모에 선정돼 2027년 사업비 1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 공모에 선정된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비를 배정받았다.
사업의 중심에는 202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증평 남부5리 임야관리위원회의 기록물이 있다.
남부5리 임야관리위원회는 증평의 율리·남차리·덕상리·죽리·남하리 주민이 좌구산 일대의 산림을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해 조직한 주민 공동체다.
1972년부터 산림녹화 활동을 꾸준히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5점이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의 일부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 기록물은 우리나라 산림녹화가 국가정책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참여와 공동체의 실천을 통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지역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증평기록관은 2022년 남부5리 임야관리위원회 기록을 발굴해 문서·대장·간행물·박물류 등 관련 기록 990건을 소장·관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지역주민과 예술단체 등과 협력해 세계기록유산인 산림녹화 기록물의 가치를 알릴 창작극을 제작하고, 숲·나무 연계 기록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증평에서 만들고 지켜온 작은 마을의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이 된 데 이어 이번 국가 공모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용의 기회를 찾았다"며 "증평의 산림녹화 기록물을 어린이와 주민이 직접 만나고 체험하면서 오래된 기록이 오늘의 문화와 교육으로 이어지도록 사업을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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