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억 들여 성안길에 '미디어 천장'…환경단체 "다시 검토해야"
전국 평균 14.1%의 두 배…상권 회복 효과 의문 제기
"새 구조물보다 빈 상가 채울 방안부터 고민해야"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7일 "청주시는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성안길 메가스카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전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65억 원을 들여 조성한 스카이로드도 연간 12억 원의 유지관리비가 투입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성안길 공실률은 2024년 29.3%까지 올라 전국 평균 14.1%의 두 배를 웃돌고 있다"며 "수십 년간 이어진 원도심 쇠퇴를 376억 원짜리 미디어 천장 하나로 되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은 화려한 랜드마크가 아니라 사람들이 걷고 머물며 소비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며 "청주시는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기에 앞서 빈 상가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침체한 성안길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옛 지하상가)에서 철당간 광장까지 약 300m 구간에 대형 미디어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성안길 메가스카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376억 원이며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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