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건지소 종사자 60% 단독 근무…폭언·성희롱 경험 44%"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근무자 안전대책 마련해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17일 "충북도와 각 지자체는 도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종사자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026.9.17/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17일 "충북도와 각 지자체는 도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근무자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본부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건지소·진료소 근무자 상당수가 단독 근무하며 폭언과 성희롱 경험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과 8월 도내 보건지소·진료소 근무자 240명을 대상으로 근무 환경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43명(59.6%)이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88명(61.5%)이 단독 근무하고 있고 127명(88.8%)은 여성이었다.

특히 64명(44.8%)은 방문자에게 폭언과 위협, 갑질,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49명(34.3%)은 출장 중 피해를 봤다고 했다.

CCTV나 비상벨 등 안전 장비가 충분히 설치돼 있다는 응답은 27.5%에 그쳤다.

충북본부는 "의료 소외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공공의료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으나 정장 자신들은 각종 위험에 노출돼 보호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사자의 근무 환경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비상벨 경찰서 연결과 안전 장비 지급 등 위험 대응 강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