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교도소 유치, 공모 이틀만에 17개 읍면동 절반이 '유치 희망'

제천시, 18일까지 공모 절차…내달 중 '최종 후보지' 선정

지난 7일 제천 교정시설 찬반 의견 수렴 결과 발표하는 이상천 제천시장. ⓒ 뉴스1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지역 읍·면·동 8곳의 마을에서 '교도소(교정시설)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입지 희망 마을 공모' 절차를 진행한 시는 이날 오전까지 읍 지역 1개 마을, 면 지역 4개 마을, 동 지역 3개 마을이 '교도소 유치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공모 절차 이틀 만에 시 17개 읍·면·동 중에서 2분의 1가량이 교도소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시는 18일까지 공모 절차를 진행한 뒤, 접수된 마을들을 대상으로 심사 등을 거쳐 10월 중 '최종 후보지'를 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면 다음 달 12일 법무부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뒤 연말쯤 법무부의 최종 선정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교도소 유치)이런 긍정적 분위기는 마을별로 '생존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교정시설이 들어서면 도로 인프라 등이 이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최근 찬반 논란을 불러왔던 법무부의 교도소 유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시의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61.7%가 교정시설을 유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8.3%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조사결과에서 읍·면·동별로 보면 청풍면(71.4%, 반대 28.6%)의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다. 이어 덕산면(찬성 70.8%, 반대 29.2%), 한수면(찬성 62.5%, 반대 37.5%) 등이었다. 전체 읍면동 중에서 남부지역에서 긍정 의견이 많았다.

특히 40~60대 찬성 비율이 60%를 넘었다. 50대 찬성은 67.4%(반대 32.6%)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찬성 67.3%(반대 32.7%), 60대 찬성 62.7%(반대 37.3%) 순으로 집계됐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