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공군사관학교 성무비행장 동반 이전 건의안 채택

성무비행장 동반 이전·지역상생협의체 구성 등
남일현 의원 "비행장 이전 불가 시 전면 백지화"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가 공군사관학교 이전에 대한 성무비행장 동반 이전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청주시의회는 9일 열린 제1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남일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군사관학교 이전 추진에 따른 청주시민 권익보호·지역 상생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에는 △청주시·지역주민과 사전협의 없이 이전을 추진한 정부와 국방부 사과와 주민 참여 보장 △성무비행장만 청주에 남기는 '반쪽짜리 이전' 철회·공군사관학교와 성무비행장 동반 이전 내용이 담겼다.

또 △공군사관학교 종전부지 활용·개발계획 수립 시 청주시·지역주민 의견 반영 △충청북도·청주시·지역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공군사관학교 이전·지역상생협의체' 구성 등 내용도 포함했다.

남 의원은 "정부가 공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교육 기능은 이전하고 성무비행장과 비행훈련 기능만 청주에 남기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비행장 동반 이전이 불가하다면, 대전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방부는 청주시와 주민을 정책 결정 당사자로 인정하고, 지역 희생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상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주민으로 구성된 '성무비행장 이전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남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군사관학교 이전과 관계없이 인근 성무비행장은 무조건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10만 서명 운동을 시작해 이를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