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번엔"…법무·성평등부 세종 이전 일제히 환영(종합)

조상호 "행정수도 완성에 큰 진전…역사적 결단"
김종민·강준현 의원 "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제정"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장관, 김윤덕 국토부장관, 허장 재경부2차관이 배석했다. 2026.9.3 ⓒ 뉴스1 이종덕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정부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주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자 세종시와 정치권, 지역사회가 일제히 환영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3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을 2027년 상반기부터 규모와 이전 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을 우선 이전 대상 기관으로 거론했다.

윤 장관은 "2027년 상반기부터 법무부, 성평등부 등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을 우선으로 순차적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에 큰 진전"이라며 "세종시를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완성하기로 한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40만 세종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이 국가 생존의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통해 국가균형성장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역사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조상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시의회도 논평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시의회는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은 단순히 몇 개 기관을 세종으로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정부 부처 간 업무 연계를 강화하고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을'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준현 의원도 "두 기관의 세종 이전 확정으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으로 가는 퍼즐 조각이 또 한 번 맞춰졌다"고 반겼다.

이어 "제가 대표발의한 행복도시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며 "행정수도 세종의 법적 지위를 완비하는 행정수도 특별법도 반드시 연내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과 주요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갑' 무소속 김종민 의원도 "행정수도 완성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행정수도 이번에는 된다"며 환영했다.

그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단순히 청사를 옮기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서울과 세종의 두 집 살림이라는 비정상을 해결해 효율적인 국가 운영체계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년부터 사실상 중앙부처도 전부 이전하게 되면 행정수도 인프라 구축 속도도 높여야 한다"며 "행정수도특별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시민단체가 참여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도 환영 논평을 냈다.

대책위는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이전을 비롯해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등의 세종 이전 추진은 사실상 중단됐던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길을 열었다. 이제 국회가 법으로 완성해야 한다. 24년을 기다려온 국민의 뜻에 이제는 입법으로 답해 달라"며 "여야는 정파적 이해를 넘어 2026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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