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부예산 10조 시대…창업·첨단산업 예산 대거 확보

올해 정부안보다 6055억 원 늘어 사상 첫 10조 안착
국립산림치유원 조성 등 국회 심사 과정서 반영 추진

신용한 충북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보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가 사상 첫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창업 기반과 첨단전략산업 육성 예산이 대거 반영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북도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7년 정부 예산안에 충북은 10억 1125억 원이 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안 9조 6070억 원보다 6055억 원(6.4%)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 평균 증가율(5.4%)을 상회하는 규모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충북형 지역성장펀드 조성 600억 원을 확보해 창업기업에 안정적인 투자재원 공급이 가능해졌다.

또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 설립 114억 원,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 16억 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133억 원, K-뷰티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 지원사업 1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첨단전략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976억 원과 AI 기반 차세대 독성 예측평가 지원 플랫폼 구축 2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 안전망 구축 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아동수당 1057억 원과 생계 급여 3187억 원,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 928억, 계약형 지역 필수의사제 시범 사법 5억 3000만 원 등이 담겼다.

지역사랑상품권 발생 712억 9000만 원,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13억 5000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567억 원 등 지역 균형을 도모할 예산도 확보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460억 원),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1183억 원), 남일~보은 국도 건설(191억 원) 예산도 확보해 지역 간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 활성화 예산인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68억 원,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활성화 3억 6000만 원도 담겼다.

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하거나 부족분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국립산림치유원 조성 5억 원,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호법 확장 130억 원, 미호강 홍수 예방 사업 30억 원 등이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 논리를 개발하고 다각적인 건의 활동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핵심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등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까지 국회 심사를 거쳐 확정한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