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박종섭 충북경찰청장 임명…향피제 기조 적용

전국 18개 중 14개 시도경찰청장 대거 교체

박종섭 신임 충북경찰청장.(충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경북 포항 출신인 박종섭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58·치안감)이 3일 충북경찰청장에 취임한다.

장윤기 사건 등 잇단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 속 지역 연고의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향피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비연고 청장이 충북 치안을 이끌게 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단행한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에서 박종섭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을 충북경찰청장에 전보 발령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청장은 포항 동지상업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경북 영주·구미경찰서장, 경북경찰청 홍보담당관,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장, 101경비단 부단장 등을 지내는 등 충북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충북경찰청장을 맡았던 신효섭 청장은 취임 4개월여 만에 전북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괴산 출신인 신 청장은 청석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제천경찰서장, 충북경찰청 정보화장비과장·형사과장 등을 지내는 등 충북과 인연이 깊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 가운데 14명이 교체되는 대규모 인사가 이뤄졌다.

충북을 비롯해 서울·인천·광주·울산·경기북부·강원·충남·전남·경북·경남·제주·전북 등에서도 청장이 교체됐다.

특히 지역 토착 세력과 경찰 조직 간 유착을 차단하기 위한 '향피제' 기조가 이번 인사에 전면 적용되면서 주요 시·도경찰청장 자리에 비연고 출신 인사가 대거 배치됐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