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숨통 트였으면"…보은군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7·8월분 1인당 32만원…전통시장서 기념행사
기대감 속 면 주민 사용처 제한 등 불편 호소도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했다.
28일 보은군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7·8월분을 소급해 1인당 32만 원을 결초보은상품권 카드로 처음 지급했다.
주민 2만 8000여 명에게 모두 89억 7000만 원을 지급했다. 정부가 주는 기본소득(15만 원)에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만 원을 합쳐 모든 군민에게 월 16만 원씩 내년 12월까지 지급한다.
처음 지급에 맞춰 이날 보은읍 전통시장과 결초보은시장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시장상인회 관계자들과 기본소득 사용 가능 가맹점 스티커를 전달하고 점포에 직접 부착했다.
최 군수는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결초보은상품권 카드로 결제하며 기본소득의 처음 지급과 사용을 함께 알렸다.
최 군수는 "기본소득이 군민의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89억 원 상당이 한꺼번에 지역에 풀리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체감도는 엇갈리고 있다.
장 보러 나온 주부부터 점심을 해결하러 온 직장인까지, 처음 받아 본 기본소득을 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직장인 정영권 씨(53·보은읍)는 "직장인으로서 나갈 돈이 많은데 지역에서 챙겨주니까 정말 좋다. 기름도 넣고, 아이 학원비도 내고, 제 점심값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좋아했다.
상인 김모 씨(65·보은읍)는 "기본소득이 꽁꽁 언 소비 심리를 녹여, 침체한 상권에 숨통을 트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면 단위 일부 주민은 '사용처 제한'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내북면에 거주하는 이모 씨(63)는 "생활권은 읍에 있지만 주소는 면인 주민은 체감하는 불편이 적지 않은 만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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