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강타한 '깨씨무늬병' 충주 등 중부 확산…빠른 대처 중요
지난해보다 일찍 관측…발생 수도 증가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지난해 호남을 비롯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이 최근 충북 충주 등 중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25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깨씨무늬병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일찍 관측되고 있다.
발생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예찰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발생 수가 증가했다.
벼 깨씨무늬병은 볏 잎에 깨알처럼 작은 갈색 반점이 생긴 뒤 잎이 말라 죽는 곰팡이병으로 벼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2만 899㏊, 전북에서는 1만 7028㏊에서 깨씨무늬병이 발생해 정부가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줬을 정도로도 피해가 컸다.
벼 깨씨무늬병은 발생 초기 단계에서 잡지 않으면 기상 여건에 따라 순식간에 확산할 수 있어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 병은 지력 저하와 고온다습한 날씨와 밀접하다. 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거나 집중호우로 뿌리가 약해진 논에서 주로 발생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14개 읍면에 돌발병해충 방제용 약제를 배부하고, 15일마다 예찰 활동도 벌이고 있다.
근본적으로 논의 지력을 높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벼를 수확한 뒤 흙 섞어주기와 유기질 퇴비 등을 투입해 저항력을 길어야 한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설명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극히 일부에서 발생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깨시무늬병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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