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제천시의회 해외 연수비 반납…충주시회의, 올해는 다를까
지방의회, 고물가·경기침체에 국외출장비 반납 계속
충주시의회는 원구성 갈등에 '논의조차 할 수 없어'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지난해 충북의 여러 지방의회의 해외 연수비 반납에도 국외출장을 강행했던 충주시의회가 올해는 달라질지 관심이다.
25일 청주시의회와 제천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추진하지 않고 관련 예산을 반납하기로 했다. 청주시의회는 1억 6800만 원, 제천시의회는 5200만 원이다.
2025년에는 증평·진천·음성·단양군의회가 국외출장비를 반납했다. 음성군의회는 2017년부터 9년째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 있다.
국외출장비 반납은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부담을 덜고, 예산을 더 시급한 민생 현안에 활용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충주시의회는 지난해에도 국외출장을 다녀왔고, 올해도 국외출장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지방의회 국외출장비 반납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2025년 11월 3일부터 8일까지 호주 시드니 일원으로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다.
당시 논란을 의식한 듯 시의회는 선진 정책을 조사해 충주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반영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충주시의회는 2025년에만 호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으로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다. 9대 의회 전체로 보면 덴마크·독일·스페인·영국·프랑스·일본·홍콩·마카오 등을 다녀왔는데 예산서에 책정된 예산만 2억여 원에 달한다.
지방의회의 국외출장은 실효성 논란을 떠나 매번 시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충주시의회가 지난해 호주에 갈 때 시민들은 "세금으로 관광이지 뭘 배우러 가냐?",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시의원들이네요", "진짜 속 보인다", "저 세금들 다른 필요한 곳에 써야 하는데"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도 충주시의회는 국외출장비 반납에 대해 논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대 충주시의회는 지난 7월 개원하자마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원구성 문제로 등원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청 사회단체연합회장은 "충주도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며 "조속히 시의회를 정상화하고 국외출장비 반납에도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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