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희생 이제 그만"…공군 추가 배치 논의에 충주 정계 반발
이동석 시장 "시민 희생에 걸맞은 특별한 보상을"
민주당 충주지역위 '군소음보상금 현실화' 등 제안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국방부가 충북 충주에 광주군공항 군용기를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는 24일 광주군공항 분산 배치와 관련해 충주시민이 일방적 희생을 감내해선 안 된다는 이동석 시장의 문제의식에 동감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주는 국가안보라는 이름 아래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그런데 또다시 광주 군공항 이전의 부담을 충주가 떠안으라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충주는 이미 중원비행장으로 인해 소음과 각종 규제 속에서 신체적·정신적 피해는 물론, 교육권·생활권·재산권의 피해까지 감내해 왔다"고 했다.
이 시장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충주의 희생에 걸맞은 특별한 보상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충주지역위는 한발 더 나아가 "이제 중요한 것은 '특별한 보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정부를 상대로 실제로 받아내는 것"이라고 이 시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곽명환 위원장은 군부대 소음피해 보상금 현실화와 국가 차원의 지역발전사업 유치 등을 협상 카드로 제안했다.
곽 위원장은 수십 년간 반복하는 군용기 소음으로 주민이 겪는 생활권·교육권·재산권상의 피해를 고려할 때 현행 보상 수준이 충분한지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군소음 피해보상 대상지역 확대 △군소음 피해보상금 현실화 △추가 배치 시 국가 차원의 지역발전사업 유치 등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충주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보상론'에 무게를 두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원비행장에 군용기 추가 배치가 결정되면 지역사회의 반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와 관계있다. 국방부는 광주 1전투비행단 기능을 예천·서산·충주 등 공군기지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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