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희생 이제 그만" 청주 성무비행장 이전 촉구 비대위 출범

공군사관학교 이전에 성무비행장은 그대로
10만 서명운동 시작…청와대 등 전달 계획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주민으로 구성된 '성무비행장 이전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남일면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있다. 2026.8.20./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의 대전 자운대 이전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연습비행장인 '성무비행장'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주민으로 구성된 '성무비행장 이전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남일면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나선다.

비대위는 이날 출범식에서 "공군사관학교 이전과 관계없이 인근 성무비행장은 무조건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려 40여년 동안 연습 비행 소음은 물론 각종 규제로 인한 불편과 스트레스를 국가를 위해 참고 또 참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 단체는 "단순한 소음 문제뿐만 아니라 연습 비행 중 2차례 추락사고로 조종사가 순직하는 끔찍한 사고도 있었다"며 "비행기가 소리만 들리면 언제 또 추락할지 가슴을 졸이며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더 이상 생명과 안전의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며 "성무비행장 이전은 40여년 희생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부터 10만 서명 운동을 시작해 이를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서 1985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으로 이전한 공군사관학교는 공군 장교를 양성하는 교육시설이다.

앞서 정부는 최근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해 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설립하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강범원 성무비행장 이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0/뉴스1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