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보 3당 "부패 범죄자 끌어들여 국비 확보? 공직자 모독"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 임명 철회 요구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임명 강행에 입장 밝혀야"

노동당과 녹색당, 정의당 충북도당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병국 대외협력보좌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2026.8.19/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의 진보 3당이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노동당과 녹색당, 정의당 충북도당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패 범죄자를 끌어들여 국비를 따오겠다는 충북도의 발상은 공직자를 모독하고 공공 윤리를 짓밟는 독선 행정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는 박 보좌관의 임명 사유로 중앙정부와 대통령실과 네트워크를 통한 정부예산 확보를 들고 있다"며 "그렇다면 정부는 전직 비리 경찰의 사적 네트워크에 의해 국가 예산과 정책이 움직일 정도로 허술한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북의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박 보좌관 임명 강행에 대한 찬반 입장과 지역의 예산 주권, 공직 윤리에 대한 소신을 도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뇌물 전과와 업무방해로 적격성 논란을 산 박병국 전 경무관을 2급 상당의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임용했다.

박 보좌관은 내정 단계부터 적격성 논란이 일었다. 그는 2012년 경찰 재직 당시(경무관) 기업인에게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2년 6개월 복역한 뒤에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를 지내며 지역화폐 업무를 맡았는데, 당시에도 업무방해 등의 물의를 일으켜 직위해제됐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