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어 미래농업으로…진천군, 저탄소·스마트농업 전환 속도

10억원 투입 저탄소·고품질 쌀 혁신벨트 100㏊ 조성
중소형 수박·스마트팜·ICT 축산까지…미래 농업 기술 확산

진천군 '저탄소 고품질 쌀 혁신벨트에서 바이오차를 살포하고 있다.(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이 기후 변화와 농촌 인력 감소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해 저탄소·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벼와 지역 특화 작목을 중심으로 생산 단계의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과학 영농 실증으로 검증한 기술을 농가에 확산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생거진천쌀 '저탄소·고품질 쌀 혁신 벨트'를 조성한다. 올해부터 2년간 10억 원을 들여 30개 농가와 3개 도정 업체가 참여하는 100㏊ 규모의 거점 단지를 조성한다.

단지에는 논물 관리와 바이오차, 완효성 비료, 중생종 재배 등 7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종합 적용한다.

벼 생육 전 과정의 감축 효과를 측정·평가해 2027년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취득하고, 브랜드 개발과 유통·마케팅까지 연계해 생거진천쌀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군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중소형 수박을 새로운 지역 특화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 통합 브랜드 '소과담'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고, 생산 기술 표준화를 위한 현장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군은 기술 혁신을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산할 거점도 마련했다. 올해 1만 119㎡ 규모의 과학 영농 실증 시험포를 조성하고, 720㎡ 규모의 고소득 시설 채소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과수·과채·엽채·화훼 등의 품종과 재배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축산 현장에도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14농가에 3억 700만 원을 들여 악취 저감과 스마트 번식 관리, 축사 재해 예방 등 5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기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 변화와 농촌 인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며 "저탄소·스마트 농업 기술을 확산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