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생활자원회수센터 이번주 공사 재개…2027년 7월 목표(종합)
1일 50톤 휴암동 처리능력 부족…2022년 현도면 선정
청주시 "주민 의견 수렴·시설 보완 등 검토 이후 진행"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주민 반발 등으로 중단된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공사가 이번 주 재개될 전망이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사 중지된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의 공사를 이번 주 중 재개한다. 준공 목표는 2027년 7월이다.
공사 재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청주시는 공사 지연에 따른 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개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것으로 전해진다.
청주시는 공사 재개 전까지 주민 의견 수렴, 주민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설 설계변경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지난 13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생활자원회수센터를 기존 사업지인 현도면에 보완 추진하고 중단된 공사를 곧바로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는 기존 휴암동 재활용선별시설(하루 처리용량 50톤)의 처리능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하루 처리용량 50톤에 이어 2022년에는 추가 공모에 선정돼 60톤을 확보했다.
청주시는 사업 통합 과정에서 하루 처리용량 110톤 규모의 시설이 들어갈 곳이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 부지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2022년 4월 현도면을 사업부지로 선정했다.
사업 선정 소식을 들은 현도면 주민들은 같은 해 10월부터 반발을 시작했다. 청주시는 주민대표 협의를 비롯해 주민 설명회,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른 시도 견학까지 추진하는 등 수년간 사업은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청주시는 2019년 받았던 일부 국·도비 5억 4000만 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 4월 4일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 부지를 재활용시설로 변경하는 내용의 '청주 현도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주민 500여명과 현도산단 입주기업들은 충북지사를 상대로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취소 청구' 행정심판을 냈으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 기각됐다.
이에 지난해 10월 29일 청주지법에 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 취소 청구에 대한 행정소송 제기한 데 이어 11월 13일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기존 지난해 7월로 예정된 착공일은 현도면 주민들이 사업부지 내 장비 진입을 막으며 같은 해 10월 31일로 착공일이 미뤄졌다.
청주시는 주민들이 낸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이 12월 17일 기각되자 이튿날인 12월 18일 착공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불복해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에 항고한 상태다.
일단 사업은 착공했으나 민선 9기 당선된 이장섭 청주시장이 생활자원회수센터의 휴암동 이전의 뜻을 밝혔고 지난달 20일 '시민특별시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휴암동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로 이전을 제안하면서 멈춰서기도 했다.
사업 결정 이후 3년여간 사업이 지연되면서 총사업비는 2022년 267억 9000만 원에서 104억 원 늘어난 371억여 원으로 증액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 공사를 재개하는데 정확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생활자원회수센터의 시설 보완과 주민 의견 수렴 등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토를 거친 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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