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수개월째 차량에서 지낸 50대…단양군, 긴급 복지지원

휴게소 직원 제보로 발견…임시거처·하루 두 끼 식사 지원
타지역에 주민등록 두고 있었지만 실거주 확인해 복지서비스 연계

A 씨 거주차량 외부.(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A 씨 거주차량 내부.(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이 폭염 속에서 수개월째 차량에서 생활하던 50대 A 씨를 발견해 긴급 복지 지원에 나섰다.

13일 단양군에 따르면 A 씨는 수개월 전부터 단양팔경휴게소에 머물며 차량 안에서 생활해 왔다.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밤에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A 씨의 차량에는 냉방시설은 물론 기본적인 생활 가전도 없었다. 끼니도 휴게소에서 남은 음식 등으로 해결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휴게소 직원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아 A 씨의 생활 실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A 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른 지역으로 돼 있어 곧바로 단양군의 복지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군은 A 씨가 실제 단양지역에서 생활해 온 사실을 확인한 뒤 관내 숙박시설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하루 두 끼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역 식당과도 연계했다.

아울러 긴급복지서비스와 맞춤형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신청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례처럼 주변의 작은 관심과 제보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