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많던 '청주생활자원회수센터' 기존 현도면에 보완 추진

이장섭 시장 "경제성·시기성·휴암동 사업부지 문제 등 고려"
현도면 공사 계약해지 경우 위약금 매몰비용 등 500억 손실

이장섭 청주시장이 13일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생활자원회수센터의 현도면 사업지 보완 추진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26.8.13/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시민특별시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생활자원회수센터(재활용선별센터)의 휴암동 건립을 수용하지 않고 기존 사업지인 현도면에 보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13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생활자원회수센터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었고 고심 끝에 현재 위치에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이 일부 진행된 상황에서 사업지를 휴암동으로 옮기는 것은 현 위치에서 추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과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현도면 사업 추진 이유로 경제성, 시기성, 휴암동 사업부지 확보 문제를 근거로 들었다.

먼저 현도면 공사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그간 투입했던 용역비·설계비·위약금 등 매몰 비용과 추가 공사비가 최소 25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의 재정적 손실이 발생한다.

중앙부처와 충북도의 재정지원의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설명했다.

시기적으로도 주민 설득과 의회 예산 승인 등 행정적 절차와 휴암동 내 송전탑 이전 문제를 포함해 사업의 설계·공사·준공까지 최소 5~6년이 소요돼 민선 9기에 사업을 완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체 후보지인 휴암동 사업부지 확보 문제 측면에서는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지을 때 필요한 추가 시설 부지의 부족을 근거로 들었다.

잠시 중단된 현도면 공사는 곧바로 재개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잘못된 행정이 집행되고 되돌리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현도면 주민들과 기업인들이 제기했던 여러 피해 우려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방진·방음 시설 등 설치를 위해 설계를 변경해서라도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