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관통 신영주∼신중부 송전선로 건설 철회하라"

괴산 연풍 주민 300여명 송전선로·송전탑 건설 저지 궐기대회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12일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가두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신영주∼신중부 345㎸ 송전선로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연풍면 송전탑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연풍 전통시장사거리에서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고 주민의 우려와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공익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지역 주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백두대간이 한번 훼손되고 끊어지면 완전한 모습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국가사업이라는 구호 아래 백두대간을 파헤쳐가며 시행하는 잘못된 일이라면 멈춰야 한다"며 "디음 세대에게 운전히 물려줘야 할 백두대간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한국전력공사는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관통하고, 천년 자연유산을 지켜온 연풍면을 통과하는 345㎸ 초고압 송전선로 계획을 철회하라 △산림청장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해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훼손을 막고 필요하면 위치변경을 요구하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도로사업과 송전선로 사업의 연계 및 지중화 방안에 즉시 공동 검토·협의에 착수하라 △한전은 후보 경과지 노선도와 구간별 지중화 검토 결과, 대안노선 검토 자료를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 등을 요구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12일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가두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들은 궐기대회 후 꽃상여를 앞세워 전통시장 사거리에서 연풍면사무소 앞까지 가두시위도 벌였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