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보다 어렵다는 충주 시내버스 불친절 개선…이동석 시장 생각은?
최근 5년간 시내버스 민원 27건→149건 급증
이 시장 "모든 방안 검토해 민원 개선 적극 추진"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서 시내버스 운영에 대한 시민 불만이 계속되며 충주시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행 관련 민원은 최근 5년간 344건에 이른다. 연도별로 2021년 27건, 2022년 8건, 2023년 69건, 2024년 91건, 2025년 149건으로 증가세다.
민원 내용은 버스 기사 불친절이 가장 많았고, 운행 시간 미준수, 버스정류장 무정차, 과속 및 난폭운전 순이다.
최근에도 몸이 불편한 노인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버스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 무더위에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1시간 10분이나 기다린 일이 생겼다.
지난해 12월에는 매일 내리던 정류장에 세워 달라고 하차 벨을 눌렀더니 기사가 하차를 거부한 사연도 알려졌다. 당시 기사는 시민에게 "아줌마가 월급 주냐?"고 따졌다.
2024년 2월에는 버스 기사가 고령의 노인에게 호통을 치고, 운행 중 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려 담배를 피웠다는 충격적인 목격담까지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시민 사이에서는 '시내버스 불친절 문제 개선은 대한민국 통일보다 어렵다'는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온다.
그러나 충주시는 할 수 있는 건 민간 단체와 함께 버스 기사 친절도를 검사하고 계도하는 게 전부다. 대중교통 공공성 확보(적자 보전)를 위해 매년 100억 원 정도를 버스업체에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운영은 버스업체가 하기 때문이다.
버스 민원 개선에 대한 대안으로 △개선명령이나 과징금 등 엄격한 처벌 적용 △버스 기사 휴게 시간과 근무 환경 보장 △실시간 민원 신고 시스템 구축 등이 거론된다. 자치단체 권한을 강화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이동석 시장은 "시민이 더 이상 불편하지 않게 충주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해 시내버스 민원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월강수욕장 알박기 텐트 행정대집행, 활옥동굴 불법영업 관광허가 원론적 재검토 등 해묵은 논란을 명쾌하게 정리한 이 시장이 이번에는 어떤 대책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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