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수한면 주민들 "폐기물 반입·업체 입주 절대 반대"

2개 업체 질신리 인근 사업계획서·변경 신고 접수

충북 보은군 수한면 질신리 주민들이 12일 군청 정문 앞에서 마을 인근 폐기물 반입과 업체 입주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6.8.11/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 수한면 질신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 폐기물 반입과 업체 입주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12일 반대 결의문을 통해 "10년 전 환경오염의 악몽을 되풀이하게 할 폐기물 반입과 업체 입주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0년 전 마을 인근 한 폐기물업체의 불법 폐기물 처리와 관리 소홀로 마을 전체가 악취와 해충에 시달렸다"며 "불법 반입된 폐기물은 업체의 부도로 넘어갔고, 처리하지 못한 폐기물은 여전히 방치돼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는데 또다시 인근 부지에 폐기물 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업체의 이익과 돈벌이를 위해 주민들이 다시 악취와 해충, 침출수 등을 감수하면 살아야 하는가"라며 꼬집었다.

마을 주민들은 "보은군은 과거 폐기물 불법 반입 및 방치로 발생한 환경 피해와 현재 방치된 폐기물과 침출수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보은군은 업체의 영업과 경제적 이익보다 주민들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최우선에 두고 폐기물 반입과 업체 입주를 막기 위한 행정적 조치를 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집회 신고를 내고 보은군청 정문 앞에서 천막 시위하고 있다.

H업체는 지난달 29일 이 마을 인근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계획서 보은군에 접수했다. N업체는 지난달 23일 이 마을 인근에 폐기물 처리 재활용 변경 신고를 군에 접수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접수한 사업계획서와 변경 신고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을 주민 민원과 관련 법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