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전의 기적' 단양군, 3회 시루섬 예술제 13~19일 개최
시루섬 예술제, 생사 갈림길 아픈 역사 조명
- 손도언 기자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은 13일부터 19일까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시루섬 기적의 다리 등에서 '3회 시루섬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예술제는 54년 전, 시루섬 주민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 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수몰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생된 영아를 추모하는 살풀이 공연, 1972년 수해 당시의 기록 사진과 시루섬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 등이 전시된다.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물에 잠긴 남한강 단양 시루섬의 242명의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가 있다.
당시 6만㎡의 섬 전체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5m 물탱크에 올라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됐다. 이 사건을 지역에선 '시루섬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군 관계자는 "시루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희생과 연대의 정신을 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예술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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